PHOTO ART 3 vol.407

韩国摄影杂志《PHOTO – ART VOL. 407 / 2023.3》发表了一篇关于在理光美术馆展出的作品《这里,没有气球》的文章。
 

韓国の写真雑誌 PHOTO • ART VOL. 407 / 2023.3 にリコーアートギャラリーで展示した作品『Here, No Balloon』についての記事が掲載されました。

PHOTO ART 3 vol.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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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ART
VOL. 407 / 2023.3
The Monthly Photo Art Magazine, Korea.

월간 「사진예술」 2023년 3월호

일본 리코 그룹에서 운영하는 도쿄 긴자 소재의 리코 아트갤러리에서 자사가 개발한 2.5D 프린팅 기술과 사진예술을 접목한 흥미로운 전시를 최근 선보였다.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일본작가 오노데라 유키가 그의 은염프린트 작업에 리코의 StareReap 2.5D 프린팅 기술을 접목시킨 사진 전시 (2022.3.19.~4.9)를 연 것이다. 전시장에는 높이 2m 남짓한 등신대의 흑백 은염 사진이 7장 연작으로 전시되었다, 자세히 보면 은염 입자가 선명히 보이는 대형 흑백 포토 콜라주 위에 StareReap 2.5D 프린터로 출력한 수십장의 컬러 이미지가 마치 물감을 두텁게 칠한 듯 덩어리째로 포진되었다. 1900년 초 파리 광장을 찍은 한 장의 사진에 착안한 작가는 사진 속에는 있지만 더 이상 현존하지 않는 풍선 모양의 브론즈 모뉴먼트를 주제화하여 동일한 화면에 현존하는 것과 한때 존재했지만 부재한 것의 공존을 은염 프린트와 2.5D 프린트로 재현하고자 한 것이다. 파리광장의 현재 모습은 흑백 사진으로, 과거에는 광장의 중앙을 점했지만 이제는 사라진 풍선 모뉴먼트는 2.5D 프린터가 출력한 이미지 덩어리로 재현되었다. 오노데라에게 사진이 여전히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물질적인 것, 현존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무엇, 그리고 현재의 시간을 의미한다면, 그 위에 도포된 StareReap 프린트는 현존하지 않는 것을 소환시킨 기호이자 부재와 다양한 시간성이 혼재한 무엇을 의미했다. 이 두 매체 간의 차이를 인지하고 둘 간의 충돌과 융합을 한 프레임 안에서 의미화시킨 그의 신작은 결국 동일한 기계매체임에도 상이한 기원을 품은 사진의 속성과 그 구분된 용례를 되짚은 사례다.

이처럼 최근에 기업이 개발한 기술력과 사진예술을 접목시킨 일련의 시도는 이미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하자는 원 목적과는 달리, 기존에 사진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정의와 접근법, 시각의 차이와 그 진폭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끊임없이 지각 변동하는 사진에 어떻게 접근하고, 사진의 어느 속성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상이한 기술과의 접목을 활용하는 태도나 시각이 매우 다르게 표출된다는 점이다. 사진을 둘러싼 웅성거림이 기술매체인 사진과 또 다른 기술이 만나 전례 없는 예술의 창작을 도모하는 일 가운데 더 다채롭고 소란하게 그 진동을 키운다.


일본 리코 그룹이 예술 창작자들의 작업 구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아트 플랫폼 브랜드다. 현재까지 2.5D 프린팅 기술을 비롯해 2D, 3D 프린팅, 스캐닝 기술을 개발하고, 예술 창작에 지원하고 있다. https://starereap.ricoh.com/
웹사이트의 ‘ART WORKS’ - ‘Photo Creation’ 페이지에는 StareReap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사진가들로 하여금 사진의 평면성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日本のリコーグループが運営する東京銀座所在のリコーアートギャラリーで、自社が開発した2.5Dプリンティング技術と写真芸術を融合させた興味深い展覧会が最近披露された。 フランスを拠点に活動する日本の作家オノデラユキが、彼女の銀塩プリント作品にリコーのStareReap 2.5Dプリンティング技術を融合させた作品展(2022年3月19日~4月9日)を開いたのだ。 展覧会場には高さ2m余りの等身大の白黒銀塩写真が7枚連作で展示された。よく見ると銀塩粒子が鮮明に見える大型白黒フォトコラージュの上にStareReap2.5Dプリンターで出力した数十枚のカラーイメージがまるで絵の具を厚く塗ったようにレリーフ状に描画されている。 1900年初め、パリの広場を撮った一枚の写真に着目した作家は、写真の中にはあるが、もはや現存しない熱気球のブロンズモニュメントをテーマに、同じ画面に現存するものと一時期存在したが、不在のものの共存を銀塩プリントと2.5Dプリントで再現しようとしたのだ。 現在のパリの広場の姿は白黒写真で捉えられ、過去には広場の中央に据えられていたが、今は消えてしまった熱気球モニュメントは2.5Dプリンターが出力したカラー・イメージの塊で再現された。 オノデラにとって写真は依然として手で操作できる物質的なものであり、現存するものを基盤とした存在、そしてそれが現在の時間を指し示しているならば、その上に塗布されたStareReapプリントは現存しないものを召喚させた記号であり部材と多様な時間性が混在した世界を意味している。 この二つの媒体間の違いを認知し、二つの間の衝突と融合を一つのフレームの中で意味化させた彼女の新作は、結局同じ機械媒体であるにもかかわらず、異なる起源を抱いた写真の属性とその区分された用例を振り返った事例だろう。

このように企業が開発した新しい技術力と写真芸術を融合させた一連の試みは、単なるイメージパラダイムの変化を図ろうという本来的な目的を越え、既存の写真を巡る多様な解釈と定義、そのアプローチ、視覚のギャップによる幅広い可能性を再び実感させた。 つまり絶えず地殻変動する写真にどのように接近し、写真のどの属性に注目するかによって、異なる技術との融合を活用する態度や視覚が強いコントラストを持ってここに表出されるという点なのだ。 写真を巡るざわめきが、技術メディアである写真が更に別の技術に出会うことにより前例のない芸術が創作され、さらに多彩で騒々しくその振動を大きくしていた。

1 日本のリコーグループが芸術クリエイターの創作実現化に必要な技術を開発、提供し支援するために作られたアート・プラットフォーム・ブランドだ。 現在まで2.5Dプリンティング技術をはじめ、2D、3Dプリンティング、スキャニング技術を開発し、芸術作品の創作を支援している。 https://starereap.ricoh.com/
ウェブサイトの「ART WORKS」-「Photo Creation」ページではStare Reapの革新的な技術が、写真家たちに写真の平面性という枠を外させてくれるというビジョンが確認でき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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